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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 YOUNG SOON :
RAIN 1
하늘과 땅을 잇는 자연의 언어
비는 경계를 허물고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는 자연의 언어입니다. 장자의 ‘물아일체’처럼, 비가 내릴 때 우리는 자연과 하나가 되며,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또한, 비는 시간의 흔적을 남기며, 지나간 순간과 다가올 변화를 기록합니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비의 흐름을 전통 나전칠기 기법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자개의 빛과 질감은 빗물이 반사되는 찰나의 변화를 담아내고, 옻칠의 깊이 있는 층위는 비가 남긴 흔적과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합니다.
비가 스며들고 흔적을 남기듯, 나의 작품 또한 시간 속에서 깊이를 더하며 자연의 흐름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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