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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OUP :
시간의 비늘
작품에서는 지난 기억들의 잔상이 겹겹이 쌓이며 흐릿하게 남아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시간은 단순히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비늘처럼 쌓여 우리 삶의 표면을 이루고, 때로는 빛을 반사하며 새로운 결을 만들어 냅니다.
저는 옻칠의 투명성과 깊이를 이용해 이러한 시간의 흔적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옻칠의 반복적인 칠과 건조 과정은 마치 기억이 축적되는 과정과도 닮아있습니다.
처음에는 선명했던 감정과 경험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겹겹이 쌓이며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듯, 제 작품도 옻칠의 물성이 더해지면서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담아냅니다.
이 작업을 통해 저는 시간이 남긴 흔적과 기억의 축적을 탐구하며, 우리가 지나온 순간들이 결국 우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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